
BNB 재무전략 기업 윈드트리, 나스닥 상장 종료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21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바이오테크 기업 윈드트리 테라퓨틱스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되며 OTC 시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하루 만에 7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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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트리 테라퓨틱스의 나스닥 상장폐지는 최소 1달러 주가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에 따르면 나스닥은 2025년 8월19일(현지시간) 윈드트리에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했으며, 8월21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회사는 OTC 시장에서 ‘WINT’ 티커를 유지하며 거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OTCID 티어에 등재를 신청했으나, 승인 여부는 확실치 않다. OTC 시장으로 이전할 경우 나스닥 대비 낮은 △유동성 △가시성 △투자자 접근성이 예상되며, 이는 회사의 자본 조달 능력에 의문을 던진다.
나스닥 상장규정 5550(a)(2)를 지키지 못한 것이 상장폐지의 이유다. 이는 주당 최소 1달러의 매도가격을 요구한다. 윈드트리는 비준수 사실을 이미 공개했지만, 주가를 기준선 이상으로 회복시키지 못했다. 회사의 제드 래트킨(Jed Latkin) 최고경영자는 SEC 제출 문서를 통해 이 결정을 확인하며 윈드트리의 운영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SEC 보고 의무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오테크 업계를 넘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기업 재무 전략으로 바이낸스 코인(BNB)을 도입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기업들의 전략과 유사하다. 이는 바이오테크 기업이 암호화폐와 자금 조달을 연결한 독특한 사례로 화제가 됐다.
상장폐지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윈드트리의 주가는 하루 만에 76% 하락하며 0.48달러에서 0.11달러로 급락했다. 이후 한 달 기준 90% 이상, 연초 대비 99% 이상의 가치를 잃은 상태다. 주요 거래소에서 OTC 시장으로의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심각한 우려를 보여주는 수치다.
반면, 이 발표는 BNB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BNB는 3% 이상 상승하며 850달러를 돌파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BNB는 852.14달러로 마감하며 2025년 들어 12% 상승, 6개월 기준 30%, 연간 기준 52% 이상 오르는 등 강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례는 바이오테크 기업 윈드트리의 상황과 암호화폐 BNB의 강세가 극명히 대조되는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