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더블탑 경고에 따른 5억 달러 규모의 청산 발생
비트코인 가격, 더블탑 패턴 형성 우려 속에 압박
[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더블탑 패턴 형성 우려 속에 압박을 받고 있다. 하루 만에 5억달러(약 6952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트레이더들은 11만2000달러 지지선을 주시하고 있으며, 거시경제 환경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트코인 주간 종가 약세, 2025년 상황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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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더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스위스블록의 최신 리서치는 최근 비트코인의 주간 종가가 강하지 못했고, 반전이 없으면 지난달의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5년 현재의 사이클과 2021년 정점 당시 상황을 비교하며 구조적 취약성과 분배 위험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상황은 2021년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당시 비트코인은 연준의 긴축 시작과 금리 인상 국면에서 정점을 찍었으나, 2025년은 양적완화(QE)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이는 기술적 신호가 약하더라도 완화적 정책이 비트코인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과 고래의 매수 움직임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에도 불구하고 고래와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블록스트림 CEO 애덤 백은 X를 통해 비트파이넥스 연계 고래 계정이 하루 450 BTC, 초당 약 600달러 규모를 11만5500달러 선에서 매수했다고 전했다.
기관도 움직였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SEC 공시를 통해 4억3천 BTC를 약 5140만달러(약 715억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수가격은 11만9666달러였으며, 자금은 자사주 판매로 조달됐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총 62만9376 BTC, 평균단가 7만3320달러에 달한다. 일본의 메타플래닛도 775 BTC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1만8888 BTC로 늘렸다. 메타플래닛은 이제 라이엇 플랫폼스를 추격하는 7번째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향후 전망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1만4,7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불과 며칠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4500달러에서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는 11만2000달러 지지선이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오는 8월22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향후 방향성을 가를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스위스블록은 단기적 약세가 존재하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흐름을 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당분간 취약한 기술적 패턴과 기관 매수세, 고래 투자자 복귀라는 상반된 요인 속에서 향후 몇 일이 올해 남은 비트코인 흐름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비트코인, 이번 사이클에선 10만달러 밑으로 안 내려간다
애널리스트 14만5000달러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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