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BTC) 목표가 100만 달러, 겨울이 끝났다”
비트코인 100만 달러로 간다
[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비트코인(BTC)맥시멀리스트이자 스트래티지(Strategy)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월스트리트의 회의론을 일축하며 “비트코인은 100만 달러를 향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 스트래티지는 1,04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은 58a만 2,000 BTC에 이르렀다. 이는 600억달러(약 82조1940억원) 이상 규모다.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세일러는 짐 체이노스(Jim Chanos)와 같은 공매도 투자자들의 비판을 반박하고, 스트래티지 주식이 비트코인 현물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기반 신용 상품 발행사”라고 강조하며, 자사 우선주(STRIKE, STRIDE, STRIFE)를 활용한 자금 조달 구조를 소개했다. 이들 상품은 기존 주주 지분을 희석하지 않고 자본을 유치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의 1억1000만달러(약 1507억원) 규모 BTC 매수는 이러한 금융 상품을 통해 전액 조달됐다. 그는 스트래티지를 단순한 폐쇄형 신탁이 아니라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상반기 회사의 BTC 기준 수익은 약 84억달러(약 11조5072억원)”라고 밝혔다.
세일러는 내년인 2025년 BTC 관련 수익이 150억달러(약 20조 5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겨울은 다시 오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0이 아니라 100만 달러로 간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ETF 자금 유입 △일일 공급량 450BTC의 희소성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50만 달러 또는 100만 달러에 도달하면 거기서 20만 달러쯤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5천만 달러만 있어도 디지털자산 경제의 엔진을 돌릴 수 있다.”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같은 빅테크들이 자체 사업 기반인 암호화 기술을 무너뜨릴 유인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위협이 발생하더라도 사전에 조짐이 충분히 나타날 것이며, 비트코인은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다른 디지털 시스템보다 덜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해서도 그는 “AI는 분당 10만 건의 트랜잭션을 수행하게 될 것이고, 이들이 기존 은행 시스템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AI의 새로운 결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비트와이즈(Bitwise)의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6월1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3만~15만 달러를 돌파하면 매도 압력은 사실상 사라지고 가격은 영구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만 달러 수준에서는 장기 보유자들이 일부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한 BTC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유동성이 필요하면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는 디지털자산 대출업체를 통해 BTC를 담보로 돈을 빌릴 것이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구조로 이어진다. 그는 “비트코인이 충분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수요-공급 불균형이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슬리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기초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비트코인을 쓰거나 팔기보다는 담보로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