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오사AI 이야기, 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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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서강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AI 반도체로 세상을 삼키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강연자로는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와 박철민 삼성전기 상무가 나선다.
이번 특강은 ‘생각의 창’이 다섯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다. 생각의 창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청년들을 위한 본격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동 센터장으로 있다.
이번 특강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시선에서 AI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미국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어떤 기술적 돌파구를 만들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대기업을 떠나 벤처 창업에 나선 이유, 글로벌 경쟁 전략, 기술 독립의 중요성 등을 청년들에게 직접 전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AI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메타(Meta)로부터 약 8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기술 독립성과 창업 철학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회사를 찾아 정부의 기술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는 삼성전기 박철민 상무도 연사로 참여한다. 그는 인텔과 삼성전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생태계와 기술 전략, 대기업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유리기판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강 이후에는 차정훈 카이스트홀딩스 대표와 함께하는 패널 토론과 청중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차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실장을 역임했으며, 엔비디아에서의 근무 경력도 있다.
‘생각의 창’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상용 교수(서강대)가 공동 센터장으로 운영하며, 청년을 위한 멘토링 특강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특강을 앞두고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를 이기겠다는 목표로 과감한 도전을 이어왔다”며 “대기업이 이들을 돕고, 이들의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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