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트 시즌이 돌아왔다”
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에 ‘알트시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을 앞서는 알트코인의 흐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1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앞으로 3~6개월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일일 40% 상승이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센터(BlockchainCenter.net)의 지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Altseason is coming.
40% daily gains will become the new normal.
Get ready.
The next 3-6 months will be life changing!
이 지표에 따르면 지수가 25 이하일 때는 비트코인(BTC) 시즌, 75 이상일 경우는 알트코인 시즌이다. 현재 지표는 29 아래에서 하락세를 돌파한 상태로, 알트코인 강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분석가 투램브로즈(2Lambroz)는 “시장 참여자들이 매수 의지는 있지만, 뚜렷한 내러티브가 부족하다”며 “2021년과 달리 일반 투자자 유입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자금 회전이 활발하지만 장기 보유는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분석가 무스타쉬(Moustache)는 “지금은 2016년, 2020년과 유사한 구조”라며 “2025 알트시즌이 공식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복되는 알트코인 매집 구간과 급등 패턴이 다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관론도 여전하다. 코멘테이터 렉트 펜서(Rekt Fencer)는 “많은 알트코인이 여전히 최고점 대비 90% 하락한 상태”라며 “이번 반등은 주간 10% 상승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다리던 알트시즌이 이것인가”라며 비웃기도 했다.
한편 주말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낙관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은 10만49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보다 4%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ETH)도 최근 몇 주간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밈코인들도 반등해 위험 자산 선호가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