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구매 중단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대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공부문 자금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코인게이프가 27일 보도했다.
IMF 서반구 담당국장 로드리고 발데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중단하고 대출 조건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4억 달러 규모 대출 계약의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다. 초기에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반발했지만,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조건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발데스 국장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비축 중단 약속을 계속 지키고 있으며, 성과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공공부문 비트코인 매입 외에도 △재정 투명성 강화 △구조 개혁 등 IMF 요구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El Salvador just bought another 1 BTC for our Strategic Bitcoin Reserve.
Don’t trust, verify ✅????
— The Bitcoin Office (@bitcoinofficesv)April 27, 2025
엘살바도르는 이날도 1BTC를 매수한 사실을 공개헀다. 7일간 8BTC를 추가해 모두 6159.18 BTC를 보유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국가비트코인사무소(National Bitcoin Office)는 이같은 사실을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6159 BTC의 가치는 약 5억8300만 달러에 이른다. 다만, 공공부문 자금이 아닌 다른 재원을 활용해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금 출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이익 △민간 부문 자금 등이 활용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매입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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