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5년 내에 외환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5년 외환거래(FX)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7일 유투데이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전통적인 외환 시장이 △거래 속도 저하 △높은 수수료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스테이블코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 통화로 전환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받아들이지 않는 국가들은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노보그라츠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흐름에 참여하고 싶다면, 빨리 대열에 합류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했다. 2020년 100억 달러 규모에서 2023년 현재 약 23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는 새로운 경쟁자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로이터는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RLUSD를 출시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STABLE 및 GENIUS Acts)이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2년 테라/루나 프로젝트 붕괴 사건 이후 신뢰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보그라츠는 테라/루나 프로젝트를 홍보한 책임을 인정하며 뉴욕 규제 당국에 2억 달러의 벌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