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으로 시작…이스라엘-이란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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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으로 시작…이스라엘-이란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381포인트(0.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 오르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금요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자, 시장이 충돌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이란이 평화 협정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가끔은 싸워야 할 때가 있지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금값은 상승세 진정

중동 정세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약 2% 떨어져 배럴당 72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73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진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금 선물은 최근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2%로 상승했다.

기술주 강세…“긴장 완화에 위험자산 선호”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 선호 강화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주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약 1%, 메타 플랫폼스는 약 2% 올랐다. 글로벌 안보 불안 수혜주로 꼽히는 팔란티어는 4% 넘게 급등세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투자자들은 이 수치를 1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연계해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동결 확률은 거의 100%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으나, 중동발 유가 상승은 연준의 완화 정책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개장 전 점검] 연준 경계 속 중동 리스크 제한적 판단…S&P500 상승·유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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