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디어, 30억 달러 조달하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계획 발표
트럼프 미디어, 30억 달러 암호화폐 조달 계획
[블록미디어]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위해 30억 달러(4조 1,103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의 운영사로, 주식과 전환사채를 혼합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움직임은 암호화폐 재정 관리 회사들의 선례를 따르는 것으로, 트럼프의 암호화폐 투자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자금 조달 계획
트럼프 미디어는 주식으로 20억 달러, 전환사채로 10억 달러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의 한 형태다. 이 조달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회사 측은 5월 23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을 시장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주가는 25.72달러로 4.6%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57억 달러로 평가됐다.
암호화폐 투자 및 감시
이 회사는 △스트래티지(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등 일부분 자금을 비트코인(BTC)에 할당한 여러 회사들의 방식을 참고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암호화폐 투자가 인플레이션을 피하는 방어책이 될 뿐만 아니라 “좀비 기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 말했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이번 계획은 트럼프 가족의 확장하는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 더 많은 감시를 불러올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초당적 법안에 대해 반대해 왔으며, 일부는 5월 22일 트럼프가 주최한 밈코인 디너에 반대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 내용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은 대체 불가능 토큰(NFT) 컬렉션, 공식 트럼프 TRUMP ($12.78) 및 멜라니아 MELANIA ($0.3399) 밈코인, 분산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다. 비평가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이 이해 상충을 초래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그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분 관리 및 신탁 이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53%의 지분을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 가능한 신탁에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