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시장의 불안,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부각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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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시장의 불안,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부각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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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재정 불안이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최근 지정학적 위험 회피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비트와이즈(Bitwise)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일본 국채 시장에서의 신용 위험 확대가 일부 기관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을 대안 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BTC)은 5월 22일 사상 최고가인 11만2,000달러를 기록한 뒤 5월 26일(현지시각) 10만9,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재개 등 지정학적 요인에 주목했지만, 드라고쉬는 일본 국채 시장의 구조적 위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5월 20일 사상 최고치인 3.185%를 기록한 뒤 23일에는 3.115%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GDP 대비 250%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약 62%)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30년물 금리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일본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드라고쉬는 “금리가 상승하면 재정 지속 가능성이 문제가 되고, 이는 신용 위험 증가로 이어지며 금리를 더욱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낳는다”며 “이러한 ‘재정 부채 파국 루프(fiscal debt doom loop)’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국채 시장의 변동성은 미국 국채 시장 등 다른 주요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고쉬는 “일부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들이 주권 디폴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변경 불가능한 자산이며, 상대방 위험이 없고, 주권 위험과 디폴트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만약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 및 ETF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계속된다면, BTC 가격은 20만 달러를 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5월 기준 64억9,000만 달러의 월간 자금 유입 기록을 근소한 차이로 앞두고 있으며,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이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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