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11만 달러 저항선에서 정체…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력하다
비트코인 매크로 경제적 불확실성 속 거래
[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이 매크로 경제적 불확실성과 일부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11만 달러 (1억 5,070만 원)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및 옵션 데이터는 미국 경제적 명확성이 향후 비트코인 고점을 열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은 분석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연기와 투자자 심리
5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수입품에 대한 50% 보복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연기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유럽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나, 비트코인(BTC)은 11만 달러 유지에 실패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 달성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 선으로 하락하더라도, 증가하는 기관 투자 관심과 안정적인 파생상품 시장은 강세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나 하락장에 대한 우려가 없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 상승
5월 26일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전날 6.5%에서 8%로 소폭 상승하며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중립 범위로 평가되는 5%~10% 사이에 안정적으로 위치하고 있다. 과거 2024년 12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을 때 선물 프리미엄은 20%까지 상승했던 바 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상승 가능성
한편,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상승 가능성이 커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고래와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의 향후 강세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너스 6%의 옵션 델타 스큐(delta skew)는 매도 옵션에 대한 프리미엄이 매수 옵션에 비해 할인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이 하방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을 덜 지불하고 있다는 것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낮고, 강세 기대감이 우세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세 분쟁의 경제적 여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연기로 인해 일부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관세 분쟁의 경제적 여파는 여전히 기업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Nvidia(엔비디아)의 5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 수요의 변화
계속되는 기관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의 리스크 인식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회사 ‘스트래티지’는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평균 가격 10만6237달러에 비트코인 4억270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같은 기간 동안 현물 비트코인 ETF는 27억5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JP모건의 비트코인 ETF 발표
JP모건의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제이미 다이먼 CEO는 고객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보관 서비스나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 추천은 포함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향후 경제 데이터의 중요성
비트코인 파생상품 관련 데이터가 긍정적인 상황을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 데이터들이 시장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5월 28일 리치먼드 연준 제조업지수, 5월 30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적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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