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론, 생태계 확장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세
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트론(TRX)이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뚜렷한 움직임 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트론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선펌프(Sun Pump)는 중앙화거래소(CEX)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시가총액 50만달러(약 6억8000만원) 이상 프로젝트의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선펌프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개월 동안 플랫폼에서 생성된 토큰 수는 약 9만8300개다. 이는 경쟁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일주일도 안 돼 달성하는 수준에 그친다. 최근에는 일일 수익이 1000달러(약 136만원)를 밑도는 경우도 빈번하다.
트론(TRX) 가격은 현재 0.27달러 부근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도 추세 약화를 가리키고 있다.
방향성 움직임 지수(DMI)에 따르면 트론(TRX)의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3일 전 24에서 11.68로 하락해 추세 약화를 나타냈다. ADX는 25 이상이면 강한 추세, 20 이하이면 방향성 부재를 의미한다. 상승 지표(+DI)는 20.74, 하락 지표(-DI)는 15.41로 모두 낮아 매수·매도 압력이 모두 약화된 상태다.
매수·매도 강도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는 49.87로 중립선인 50에 근접해있다.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트론(TRX)은 현재 0.274달러에서 저항을, 0.256달러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상단 저항을 돌파할 경우 0.279달러와 0.282달러를 거쳐 0.3달러까지 반등할 여지가 있다. 다만, TRX가 0.3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반등에는 투자 심리 개선과 뚜렷한 모멘텀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