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블랙록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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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블랙록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미증권거래위원회, 블랙록 비트코인 ETF 결정 연기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ETF와 관련해 ‘현물상환(in-kind redemption)’ 방식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이와 함께 해당 제안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SEC는 5월 13일자 공지를 통해 “현물상환 구조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블랙록이 기존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BTC) 자체로 상환하는 방식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현물상환은 ETF 유동성 공급자(AP)가 ETF를 해지할 때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선 블랙록의 제안이 승인될 경우 ETF 시장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금 상환 대비 거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자산 보관 및 자금 세탁 방지(AML) 등 규제 측면의 우려도 존재한다.

같은 날 SEC는 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LTC) 트러스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SOL) 트러스트에 대한 ETF 제안 역시 심사를 연기하고, 공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21셰어스(21Shares)의 도지코인(DOGE) ETF 제안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결정은 SEC가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ETF에 대해 이전보다 유연한 접근을 취하려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는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고, 업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규제 방향을 논의해왔다. 신임 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전날 열린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존 SEC의 접근은 경직됐다”며 “보다 실용적인 규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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