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급등으로 숏 포지션 대규모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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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급등으로 숏 포지션 대규모 청산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4일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총 3억6896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ETH)관련 청산이 1억5726만달러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장중 10%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숏 포지션 정리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5분 기준, 전체 청산액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2억4623만달러에 달해 전체의 약 66.7%를 차지했다. 시장 반등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1억2273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자료=코인글래스

이더리움(ETH)은 단일자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ETH 숏 포지션 청산은 1억1287만달러, 롱 포지션 청산은 444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청산 중 약 70%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셈이다.

비트코인(BTC)도 총 5100만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3786만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롱 포지션 청산은 1314만달러에 그쳤다. 단기 반등에 대한 숏 포지션 정리가 두드러진 흐름이다.

이날 BTC와 ETH는 모두 강한 매수세 유입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8.64% 올라 2640.56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도 1.78% 상승하며 10만3568달러선을 회복했다.

알트코인도 단기 반등 흐름을 보이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이 이어졌다. 솔라나(SOL)는 6.83% 상승한 179.69달러를 기록하면서 1446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다. 도지코인(DOGE)은 8.48% 상승하며 531만달러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엑스알피(XRP)는 4.57%, 카르다노(ADA)는 4.93% 상승했고, SUI는 3.09%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도 확인됐다. XRP는 387만달러, SUI는 188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되며, 종목별 변동성 확대에 따른 포지션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산 규모는 특히 최근 12시간 사이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2억3651만달러의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 가운데 1억5699만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ETH/USDT 거래로, 청산 규모는 122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최근 1시간 기준 청산액은 678만달러로 줄어들며,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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