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들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시즌의 전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Wealth Mastery가 13일 뉴스레터를 통해 분석했다.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ETH)이 급등하고, 비트코인(BTC)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시장이 ‘리스크 선호’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
이더리움은 지난주 1,8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다가 주말 사이 2,500달러를 넘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ETH/BTC 가격은 0.02까지 떨어졌던 바 있으며, 최근 0.025로 반등하며 바닥을 찍은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통상적으로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자금이 퍼지는 첫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 마이클 나도(Michael Nadeau)는 이번 급등의 원인으로 △현물 매수 △레버리지 롱 포지션 △쇼트 스퀴즈를 꼽았다.
ETH/BTC 차트.-트레이딩뷰. Wealth Mastery
비트코인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이번 사이클 내내 우상향하던 BTC 점유율은 지난주 65.38%에서 63% 아래로 떨어졌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알트코인 친화적인 흐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밈코인 시장도 부활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주말 동안 530억 달러에서 760억 달러로 급증했고, PNUT, MOODENG 같은 저유동성 동물코인들도 다시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 감수를 늘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아직 ‘모든 알트가 오른다’는 전통적 알트시즌은 오지 않았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특정 섹터나 개별 코인 중심의 상승이 반복됐다. 그러나 과거 흐름을 따른다면, 지금이 전면적인 알트코인 상승장의 전초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거시 환경도 긍정적이다. 주말 사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인도·파키스탄 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 등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며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시장은 직선으로 오르지 않는다. 알트 시즌이 오더라도 중간 중간 조정과 기회가 나타날 수 있어,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 알트 시즌 대비하라”–아서 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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