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중동 순방에 앞서 미중 통화 암시…EU에는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마도 이번 주말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에서 10일과 11일 무역 협상에서 대폭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 그리고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와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뻐했다”며 “이번 주말에 아마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중국보다 무역에서 더 역겹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차량이 훨씬 많아 유럽과의 무역 협상에서 모든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약품 가격에 대해 서명한 행정 명령은 유럽인들이 의료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미국은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