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강세장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아직 이번 강세장의 정점을 지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 지표 △온체인 데이터 △시장 구조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 지지선인 9만5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08% 상승하며 평균 수익률(13%)을 웃돌았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4월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7만450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4월 중순 이후 반등폭은 32%에 달해 9만7900달러까지 회복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 같은 반등이 시장의 회복력과 투자자 신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채굴자들의 보유량은 2024년 12월 기준 180만8315 BTC에서 2025년 5월 5일 기준 180만8674 BTC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채굴자들이 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채굴자의 수익성과 가격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퓨어 멀티플(Puell Multiple)’도 여전히 2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파이넥스는 “채굴자들이 4월 저점 이후 32%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번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5000달러를 다시 회복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이 가격대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시장 구조를 정의했던 3개월 구간의 하단이기도 하다. 이 가격을 돌파하면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항선으로 작용해 하락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보고서는 “향후 며칠간의 움직임이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하단 지지선으로 되돌아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인 ‘단기 보유자 기준 가격(STH Cost Basis)’도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를 진단하는 지표로 주목됐다. 현재 이 기준은 9만3340달러로,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돌파한 점은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이 가격대를 유지하지 못하면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비트파이넥스는 덧붙였다.
다시 주춤하는 비트코인…9만달러 선으로 후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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