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SEC “토큰화, 금융시장의 본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라운드테이블 개최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12일(현지시각) 토큰화 자산의 금융시장 내 역할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토크나이제이션 – 자산 온체인화: 전통금융과 디파이의 만남(Tokenization — Moving Assets Onchain: Where TradFi and DeFi Meet)’이라는 이름으로 SEC 워싱턴 D.C. 본부에서 열리며,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행사 전 과정은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해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이 주도하며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나스닥(Nasdaq) △로빈후드(Robinhood) 등 전통 금융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주제로는 자산 토큰화를 통한 자본시장 진화와 이에 대한 규제적 고려사항이 다뤄진다.
피어스 위원은 보도자료에서 “토큰화는 금융시장의 여러 측면을 본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적 진보”라고 말했다.
전체 행사는 두 세션으로 구성된다. ‘자본시장 2.0(Capital Markets 2.0)’ 세션은 크라바스(Cravath)의 제프 딘우디(Jeff Dinwoodie)가 사회를 맡으며, ‘토큰화의 미래(The Future of Tokenization)’ 세션은 윌머헤일(WilmerHale)의 티파니 스미스(Tiffany Smith)가 이끈다.
이 자리에는 법학자, 암호화폐 기업 대표,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행 SEC 규제 체계 하에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기존 금융과 융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SEC는 이날 별도로 디파이 관련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 6월6일로 예정됐던 ‘디파이와 미국 정신(DeFi and the American Spirit)’ 행사는 6월9일로 연기됐다. 기존 참가 신청은 그대로 유지된다.
최근 SEC의 라운드테이블 시리즈는 미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편, 토큰화 플랫폼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는 최근 SEC 산하 암호자산 실무그룹(Crypto Asset Working Group)과의 회의에서 토큰화된 미국 증권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혁신 촉진을 위한 유연한 구제 조치 마련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