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1 min read

시장 변동성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워런 버핏, 트럼프 관세 비판 “무역이 무기가 되어선 안 돼”

[블록미디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94세의 투자 거장은 자신이 회사를 운영한 60년 동안 주가가 세 번이나 절반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충격에 대해서도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재확인했다.

그는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하려고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주는 요인이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선언과 함께 발표된 관세 정책은 다우존스 지수가 48시간 만에 400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러한 시장 혼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5% 하락하는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 1.4%만 하락했다. 또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2%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4.1% 감소한 196억달러(약 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현금 보유액은 3월31일 기준 사상 최대인 3477억달러(약 487조원)로 증가했다. 버핏은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막대한 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돈 대부분은 주식에 남아 있으며, 그 선호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UBS는 버크셔 해서웨이가“올해 경제 불확실성에 잘 대비돼 있다“며 주가가 약16%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버크셔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현금 보유량이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