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vs USD1,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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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vs USD1,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이유

테더, 미국 시장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출시⋯결제 플랫폼도 발표

[블록미디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43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유통 중인 테더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의 주요 경쟁자, 특히 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 USD1과 직접 경쟁할 전망이다.

2일(현지 시간)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테더의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컨퍼런스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USD1은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다. 에릭 트럼프는 암호화폐가 기존 국제 결제망(SWIFT)을 대체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USD1 토큰은 미국 단기 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된다. 이더리움(Ethereum)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inance Smart Chain)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테더의 대응도 주목된다. 아르도이노 CEO는 워싱턴에서 법제당국자 및 정책 인사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빌 해거티(Bill Hagerty) 상원 의원과의 오찬 △여러 정책 영향력자들과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르도이노는 CNBC 인터뷰에서 “어느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도 테더만큼 법 집행기관과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는 회사는 없다”고 주장하며, 법적 협력을 중요한 메시지로 내세웠다.

테더의 미국 시장 진출은 경쟁을 촉진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금융 뒷받침과의 연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테더는 자산 보유 투명성을 강조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회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1492억7000만 달러, 부채는 1436억8000만 달러로, 최소 5억6000만 달러의 잉여 자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채 관리를 맡기며 제도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아르도이노는 “적절한 장벽”을 이유로 CEO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과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캔터를 떠난 루트닉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테더의 최근 분기 보고서는 대규모 사용자 증가도 보여준다. 보고 기간 동안 약 4600만 개의 신규 USDT 지갑이 생성됐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21년 뉴욕 검찰총장과 1850만 달러의 합의 이후 규제 관련 난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신뢰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아르도이노는 최근 트위터에서 5년 내 테더의 10배 성장을 기대하며, 그 영향력이 약 30억 명에게 닿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 사용자의 37%가 저축 수단으로 테더를 사용하는 등, 해당 업계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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